[쿠키 연예]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사진)’이 4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다중 MC체제로 변화를 시도하자 박중훈이 스스로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KBS는 아예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박중훈쇼’ 뒤에 방송되던 외화시리즈를 앞당겨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KBS 기획제작팀 이영돈 국장은 26일 “기존에 다중 MC 체제의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정통적이면서 진지한 토크쇼를 만들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중훈쇼’는 내달 19일 마지막 방송을 한다.

지난해 12월 14일 첫 선을 보인 ‘박중훈쇼’는 화려한 게스트로 관심이 쏠렸다. 첫 회에는 TV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장동건을 초대했고 정우성 김태희 김혜수 등 빅스타들을 비롯해 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과 프로골퍼 신지애를 출연시켰다. 또 3당 원내 대표와 3당 여성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시청률도 처음에는 11.4%를 기록했다. 하지만 ‘천추태후’로 인해 프로그램은 1시간 밀려나면서 한 자릿수의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또 초대 손님과의 대화에만 역점을 두다 보니 지루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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