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선정적이고 과격한 동물보호 이벤트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동물의 윤리적인 대우를 바라는 사람들(PETA)’이 하루 평균 5.8마리의 동물을 도살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소비자자유센터(Center for Consumer Freedom·CCF)’의 보고서를 인용해 PETA가 지난해 도살 처분한 동물이 총 2124마리에 이르는 반면 보호자에게 인계한 동물은 7마리에 불과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만큼 PETA에는 버려진 고양이나 개가 쇄도하고 있다. CCF는 그러나 PETA가 동물들을 살리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본부 건물 증축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꼬집었다. 실제 PETA는 1998년 이후 모두 2만마리 이상의 동물을 도살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CCF 관계자는 “PETA는 동물을 보호하자고 호소하는 위선자”라며 “PETA에서 도살되는 동물들에게는 살아갈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PETA는 도살 처분된 동물들에 대해 “인간에 의해 길들여지지 않았거나 사교성이 없는 동물들”이라고 해명했다.

PETA는 지난달 27일 유명 패션쇼가 열리는 서울무역전시장 앞에서 모피사용 반대를 외치며 누드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2월1일에는 미국 슈퍼볼 도중에 내보내기 위해 반나체 여성들이 등장하는 TV광고를 준비했다 방송사로부터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을 거절당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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