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러시아의 앞날은 이제 암울할 것같습니다. 오바마의 손금을 보세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손금이 러시아에게는 저주를 암시한다는 루머가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어로 된 욕설이 손금에 적혀 있다는 주장이다.

6일 러시아의 유명 블로그에 ‘오바마의 손바닥(Obama’s Palm)’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에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09 주요 20개국(G20) 세계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의 오른손 바닥이 클로즈업 된 사진이 첨부돼 있다.

러시아 블로거들은 사진을 확대해본 뒤 오바마의 손금이 러시아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는 것 같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손금을 자세히 보면 ‘xуй’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단어는 러시아어로 남성의 성기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즉 욕설을 할 때나 등장하는 러시아어가 오바마의 손금에 새겨져 있는만큼 미국과의 관계가 어두워지지 않겠느냐는 억지 추측이다.

다른 나라 네티즌들은 그러나 “그냥 피식하고 웃어넘길 사진을 놓고 저주라고까지 하다니 러시아 네티즌들은 남아도는 시간이 많은 모양”이라고 에둘러 비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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