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애완견을 전문으로 사육하는 일본 남성이 무려 23마리의 개를 굶겨 죽여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남성은 부업으로 바빠 신경을 쏟을 겨를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산케이신문은 후쿠오카현 경찰이 기르던 개에게 먹이나 물을 주지 않아 23마리를 아사시킨 A씨(49)를 동물애호법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후쿠오카현의 한 사육시설에서 번식용으로 기르던 52마리의 개에게 먹이나 물을 제 때 주지 않아 영양실조로 23마리를 쇠약사시킨 혐의다. 그는 또 일부 개에게는 광견병 예방 주소를 맞히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02년부터 지인과 함께 사육사일을 시작한 뒤 2005년부터는 혼자 치와와나 닥스훈트 등을 사육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사육사일만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돼 부업을 병행했는데 너무 바빠 개들을 돌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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