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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사무실의 필수장비인 프린터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있다.
후지제록스 프린터스는 병원과 유치원, 연구시설 등 청결한 환경에 적합한 솔리드 프린터(모델명 페이저8560)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솔리드 프린터는 식물성 팜유로 만들어져 먹어도 인체에 무해한 고체 잉크를 사용한다. 종이를 인쇄하는 순간 고체잉크를 녹여 출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저 프린터 인쇄 시 토너에서 나오는 미세 입자도 없다. 일반적으로 이 미세입자를 다량 흡입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잉크 교체 시 액체 잉크처럼 흐르지 않아 잉크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오염 발생이 줄었다. 카트리지가 아닌 조그만 컬러 스틱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폐기물의 양도 일반 레이저 프린터의 3% 수준에 불과하다.
후지제록스 프린터스는 이 제품이 대학병원과 영·유아 시설, 반도체 회사의 ‘클린 룸(Clean Room)’ 등에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솔리드 프린터는 토너 가루가 날리지 않고 오존 발생이 전혀 없는 건강한 프린터“라며 “아이들이 많은 환경일수록 사용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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