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중국의 한 소녀가 두 팔이 묶인 도둑에게 식사와 물과 먹여주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다.
2004년 서울 강남역 인근 빵집의 아르바이트생이 팔 다리 없는 걸인에게 빵을 먹여주는 선행 장면이 인터넷 상에 올라온 것과 비교하는 네티즌도 있다.



중국 포털 사이트 ‘훙왕’의 포럼게시판에는 20일 ‘중국 제일의 선량한 소녀’라는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과 함께 소개된 설명글에 따르면 최근 한 공사 현장에서 금속부품을 훔치던 도둑이 붙잡힌 뒤 며칠동안 나무에 손이 묶이는 처벌을 받았는데 7∼8세쯤 된 소녀가 도둑을 불쌍하게 여겨 식사와 물을 제공했다.

사진에는 분홍색 바지와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소녀가 나무 뒤로 손이 묶인 한 허름한 차림의 남성에게 물을 떠먹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간의 본성은 역시 선이구나. 소녀의 선행을 접한 도둑은 두 번 다시 못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소설‘노틀담의 꼽추’에서 추악한 외모를 가진 콰지모도에게 물을 먹여주는 에스메랄다처럼 소녀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고 박수를 보냈다.

일부에선 그러나 “도둑에게 웬 동정이냐”거나 “사진의 진위를 알 수 없다”는 반론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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