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물구나무를 선 채 이발을 하는 일명 ‘쿵푸 이발사’가 중국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중국 온라인매체 중국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언론은 창사시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손님들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이발사 왕샤오위씨가 지역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왕씨는 아파트 벽에
1m 높이의 탁자를 세워두고 그 위에 물구나무를 선 채 손님들의 머리를 손질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쿵푸 이발사’란 별명을 얻었다.

주민들은 ‘머리카락이나 제대로 자를까’란 의심에 처음엔 왕씨에게 머리를 맡기지 않았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호기심에 이발을 부탁했고 생각보다 훌륭히 머리를 손질해 입소문이 퍼졌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쿵푸 이발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왕씨가 물구나무를 선 뒤 20분이 지나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작업을 오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왕씨는 “10년동안 서서 이발을 해왔는데 너무 식상해 물구나무를 서게 됐다”며 “앞으로 5년간 더 수행을 한 뒤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 4개 대륙을 돌며 쿵푸 이발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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