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 고립 심화

북한 외교 고립 심화

기사승인 2009-05-28 17:46:01
[쿠키 정치] 북한이 2차 핵실험 이후 외교적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물론 북한과 오랜 동맹관계를 맺어온 러시아 중국에 이어 브라질 등으로부터도 싸늘한 대접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핵실험이 발생한 25일 북한의 행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유감의 뜻을 나타낸 데 이어 26일에는 불과 이틀 후 예정된 북한과의 정부간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위원회 개최를 무기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7일에는 러시아 외무부가 김영재 주러 북한 대사를 소환해 다시 유감을 표명하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내리 사흘째 강경한 태도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러시아는 이번 핵실험 이후 극동지역 안보를 고려해 군사적으로 예방적인 조치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역시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시진핑 국가 부주석은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의 2차 핵실험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핵실험 이후 북한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진수 주중 북한 대사도 불러 강한 톤으로 경고를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브라질도 29일쯤 평양에 상주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었으나 잠정 보류했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이 북한 입국을 앞둔 아르날도 카힐료 평양 주재 초대 브라질 대사에게 유엔 안보리 제재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부임을 연기토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힐료 대사와 대사관에서 근무할 직원들은 베이징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중남미는 물론 미주 지역에서 쿠바에 이어 두번째로 평양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는 국가다.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북한 핵실험 이후 이를 취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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