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인간의 눈에 거의 띄지 않는 희귀종인 들개(Bush Dog)가 카메라에 잡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4월14일 페루의 열대우림에서 자동촬영 카메라에 잡힌 들개의 사진을 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페루·아마존 생물다양성 프로젝트’가 촬영한 것이다. 동물원의 콜로우스키 박사는 “지금까지 촬영된 사진 중 가장 흥분되는 장면”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들개는 인간에게 거의 노출되지 않아 생태는 물론 외모 등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지 아마존 원주민들에게조차 거의 목격된 적이 없을 정도다.

콜로우스키 박사는 “들개는 몸집이 큰 개과 동물”이라며 “미지의 생태가 매우 흥미롭지만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종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들개의 사회성이 매우 발달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같은 프로젝트를 벌이면서 들개를 2번 촬영했는데 모두 2마리가 동시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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