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 탄도미사일 대신 우라늄 농축 카드 선택

대륙간 탄도미사일 대신 우라늄 농축 카드 선택

기사승인 2009-06-14 17:42:02
[쿠키 정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에 대한 반발로 우라늄 농축 등으로 맞섰지만, 지난 4월에 예고했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 카드는 이번에 제외됐다.

북한 외무성은 4월29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안보리 의장성명에 맞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우라늄 농축 등을 언급했다. 결국 ICBM 발사 카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실행에 옮긴 셈이 됐다.

일단 북한이 ICBM 발사 카드를 아껴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남북협력팀장은 14일 “이번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는 우라늄 농축 카드가 적절했을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ICBM 발사 카드를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역시 “군 총참모부 성명을 통해 ICBM 발사 카드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나 정도를 빼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지난 4월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장거리 로켓을 기술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고, ICBM 발사 기지로 알려진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시설 자체도 완공단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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