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화성의 대기권에서 발생한 낙뢰 현상이 사상 최초로 관측됐다고 과학기술 전문 사이트 테크노반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 우주물리학연구소는 2006년 5월22일부터 6월16일까지 12일간에 걸친 화성 대기권 관측 결과 2006년 6월8일 낙뢰 현상이 발생할 때 수반되는 마이크로파(Non-thermal radiation)를 검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결과를 지난 17일 동 대학 학회를 통해 발표했다.

지구의 경우 낙뢰는 고온다습한 대기가 상승하면서 형성된 비구름이 상공에 떠 있는 물방울과 충돌하면서 생긴 정전기로 생긴다.

발표에 따르면 화성의 경우는 지구와 달리 대기권에 비가 내리지 않아도 낙뢰가 생길 수 있다. 즉 화성 전역에 모래바람이 불 때 위로 올라간 미세한 모래들이 대기중에서 충돌하며 정전기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마른 번개가 친다는 것이다.

실제 모래바람으로 정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1977년 화성에 착륙한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선인 ‘바이킹’의 관측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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