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오랜 만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야구장 밖 근황을 알렸다.
박찬호는 19일 홈페이지에 ‘난 지금 지금을 살고 있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찬호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것은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직후였던 5월1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편안하신지요. 오래간만입니다. 그동안 아끼려는 마음을 오늘은 짧게라도 안부 전하고 싶군요”라고 인사한 뒤 요즘 아빠가 되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박찬호는 “아빠 말이라면 뭐든지 잘 듣는 애린이 때문에 삶에 에너지가 늘 생깁니다. 둘째 세린이도 너무 빨리 자라서 무겁습니다. 아들을 갖고 싶은데 둘 키우는것도 어이구. 엄두가 안나네요”라고 썼다.
가족을 생각하면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음도 내비쳤다.
“얼마 전 제가 구원 등판해서 4실점을 하고 힘겨워 하는 제게 피터 오말리씨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지요. 야구가 안 되고 힘들더라도 가족이 아플 때보다 더 괴롭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훗날의 일들을 지금 고민하지 말고 지금은 지금에만 집중하라 하시더군요. 마음이 가벼워지더군요. 말씀을 들은 그 날부터 좋은 투구가 이어지더군요.”
박찬호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이후에는 5경기에 등판해 두 차례 구원승을 포함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박찬호는 과거에 연연하거나 미래 때문에 불안해 하지않고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나는 지금 지금을 잘 살고 있는지. 혹시 지금 미래를 살며 쫓기고 있지는 않은지. 혹시 지금 과거를 살며 미련두고 있진 않은지 관찰해 봅니다. 결국 나는 지금 이 순간밖에 통제할 수가 없군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기도 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박찬호는 19일 홈페이지에 ‘난 지금 지금을 살고 있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찬호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것은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직후였던 5월1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편안하신지요. 오래간만입니다. 그동안 아끼려는 마음을 오늘은 짧게라도 안부 전하고 싶군요”라고 인사한 뒤 요즘 아빠가 되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박찬호는 “아빠 말이라면 뭐든지 잘 듣는 애린이 때문에 삶에 에너지가 늘 생깁니다. 둘째 세린이도 너무 빨리 자라서 무겁습니다. 아들을 갖고 싶은데 둘 키우는것도 어이구. 엄두가 안나네요”라고 썼다.
가족을 생각하면서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음도 내비쳤다.
“얼마 전 제가 구원 등판해서 4실점을 하고 힘겨워 하는 제게 피터 오말리씨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지요. 야구가 안 되고 힘들더라도 가족이 아플 때보다 더 괴롭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훗날의 일들을 지금 고민하지 말고 지금은 지금에만 집중하라 하시더군요. 마음이 가벼워지더군요. 말씀을 들은 그 날부터 좋은 투구가 이어지더군요.”
박찬호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이후에는 5경기에 등판해 두 차례 구원승을 포함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박찬호는 과거에 연연하거나 미래 때문에 불안해 하지않고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나는 지금 지금을 잘 살고 있는지. 혹시 지금 미래를 살며 쫓기고 있지는 않은지. 혹시 지금 과거를 살며 미련두고 있진 않은지 관찰해 봅니다. 결국 나는 지금 이 순간밖에 통제할 수가 없군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기도 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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