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중국의 한 농부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부엌 아래 지하로 무려 3층 깊이의 땅을 파 화제다.

영국 포털사이트 아나보바는 충칭에 사는 리 후이안씨가 자신의 부엌에 깊이 50피트(15.24m)의 구멍을 파고 지하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낚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씨는 6개월전부터 30명의 마을 사람들을 고용해 구멍을 팠다. 리씨가 거주하는 마을에는 원래 물고기가 가득한 강이 흘렀는데 약 30년 전 도로정비를 위해 정부가 산의 일부를 폭파하는 바람에 강이 사라져 버렸다. 리씨는 어릴적 물고기를 잡던 추억을 잊지 못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는 현재 흐르는 지하수에 그물을 설치해 정기적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다. 그는 물고기 1㎏당 24위안(4500여원)에 팔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0파운드(418여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억도 좋지만 매번 물고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어두컴컴한 지하로 16m를 내려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대단하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1㎏에 4500원씩 팔아 418만원을 만들려면 지금까지 리씨가 잡은 물고기가 900㎏이 넘어야 한다”며 “지하에 그렇게 많은 물고기가 살다니 신기하다”고 놀라워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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