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일본 도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벽보가 나붙고 있어 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 긴자, 시부야 등 번화가에 스모 선수의 얼굴만 그려진 채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수수께끼의 벽보가 나붙고 있다.

벽보는 길거리 적사함(모래통)이나 전봇대, 간판 등에 마구 나붙고 있으며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기묘한 도안들이 그려져 있다. 벽보는 세로 20㎝, 가로 15㎝의 크기에서부터 주먹 정도 크기까지 다양하며 도안도 조금씩 다르다.

도안은 스모 선수를 연상시키는 사람의 얼굴이 두 개 겹쳐 보이는 패턴을 이루고 있다. 벽보를 본 행인들은 “재미는 없고 기분만 나빠진다”며 황당해하고 있다.

인터넷에 나도는 설에 따르면 이 벽보는 지난해부터 목격됐으며 최근 상당한 기세로 전파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찍은 다른 패턴의 벽보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홍보 수단이라면 이미 충분히 성공한 셈”이라는 의견과 “불필요하게 신경을 쓰게 만들다니 불쾌하다”는 의견 등이 오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