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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일본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약 800만엔(한화 1억500여만원)의 현금을 훔쳤다가 적발됐다고 니칸스포츠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야에야마경찰서는 5월4∼7일 이웃집의 장롱에서 800만엔을 훔친 혐의(절도)로 현내 한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A군(10)을 조사한 뒤 지난달 30일 아동상담소에 A군 사건을 통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훔친 돈을 친구 20여명에게 나눠주고 게임기 등을 사게 하는 등 적발 전까지 약 100만엔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5월10일 아이가 비싼 게임기를 가지고 노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버지의 추궁에 절도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A군이 미처 사용하지 못한 700만엔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A군은 경찰에서 “유흥비를 갖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A군 사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어린 학생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큰 돈을 훔쳤다는 사실과 집안 장롱에 많은 현금을 쌓아두고 살면서도 보안을 철저하게 하지 않은 이웃 모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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