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러시아에서 한 여학생 모델이 묘지에서 외설적이고 도발적인 포즈로 사진을 찍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비난이 거세게 일자 현지 경찰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프라우다는 야로슬라블 지역에 사는 한 여학생이 묘지에서 외설적인 사진을 찍었다 묘지 모독 혐의로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러시아 노보스치 통신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발의 이 미녀 모델은 야한 속옷만 입고 묘비에 세워진 십자가 위에 올라가거나 하얀 꽃을 입에 물고 담배를 손에 쥔 채 묘비 위에 엎드리거나 묘비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소변을 보는 포즈 등을 취하는 식의 도발적인 사진을 찍었다.

이 모델이 찍은 사진은 즉각 러시아의 유명 사이트에 오르내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그러나 사진을 예술 작품이 아닌 외설로 판단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망자 모독”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러시아 경찰 당국은 조사에 착수, 여학생 모델과 사진작가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형사사건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러시아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여학생 모델의 경우 유죄가 확정되면 묘지 모독죄로 최대 징역 3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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