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한일 청소년들의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의 배우 겸 모델 아라가키 유이(21)가 자신의 블로그를 유료화할 예정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아라가키는 최근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9월부터 유료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월 이용료는 840엔으로 한화로 1만원이 약간 넘는 금액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그녀의 일기를 비롯해 직접 작성한 글과 동영상 메시지 등을 볼 수 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아라가키는 직접 팬들과 채팅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미니홈피처럼 블로그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러운 일본에서 블로그 열람에 돈을 받는 사례는 아라가키가 처음이다. 이러한 소식을 다룬 웹매거진 사이조(cyzo)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회원제 형식으로 운영 중인 연예인의 블로그는 많지만 이를 유료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연예인 유료 블로그’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는 팬들도 있다. 연예인이라면 블로그를 통해 아무 제약없이 접근하는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블로그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것이다. 아라가키는 블로그 방문자가 1000명만 돼도 월 1000만원이 넘는 부수입을 얻게 된다.
일각에서는 청소년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인 만큼 블로그 하나로만 어마어마한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아라가키는 청소년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이라며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주는 청소년들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지나친 상업화 아니냐”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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