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지구상에서 존재했던 가장 무서운 공룡은 무엇일까. 예전에는 거대한 몸집과 강력한 이빨을 가진 티라노사우러스를 떠올렸지만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의 쥬라기공원 시리즈가 영화로 제작된 이후 비상한 머리에다 날렵함, 뛰어난 사냥술 등으로 관객들을 경악케 만들었던 랩터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호주에서 최근 발견된 공룡 ‘반조’에 비한다면 랩터 역시 ‘귀여운 강아지’ 수준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학명 ‘오스트랄로베네이터 윈토네시스’로 명명된 반조가 몸길이 약 5m에 몸무게가 500kg에 달하며 날카로운 앞 발톱과 이빨을 보유한 데다 두 다리로 시속 65km 속도로 달리며 사냥을 했을 것으로 추정,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공룡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윈톤시 인근에서 발견된 반조는 약 9800만년 전인 중기 백악기에 살았으며 당시 지구상 생물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지녔을 것으로 추정됐다. 퀸즐랜드 박물관의 고생물학자 스캇 호크널은 “반조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살상무기를 바탕으로 매복 사냥이 아니라 널찍한 평원에서 사냥했을 것”이라며 “다른 육식 공룡들의 앞발이 그다지 큰 위협이 되지 않는 것에 비해 반조는 앞발 자체가 강력한 살상무기였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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