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한국인에게 시간당 3만원을 주면 당신도 스타크래프트 고수가 될 수 있다.”
해외 유명 게임사이트가 순수 혈통 한국인에게 스타크래프트를 배우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를 e-스포츠로 분류해 프로게이머를 육성하고 TV 중계 방송을 하는 등 10년 넘게 국민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이유다.
게임사이트 ‘코타쿠닷컴(kotaku.com)’은 지난 1일 자신을 ‘100%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ByunTae)의 강좌 사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고수가 되는 비법을 소개했다.
코타쿠닷컴이 소개한 이 한국인 네티즌은 지난 1998년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해 프로게이머에게 지도를 받았고, 현재 해외 게이머들에게 게임 전략과 버그 활용 등을 교육하고 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 내 커뮤니티 ‘베틀넷’에서 한국인과 대화할 수 있도록 언어 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
그의 교육 비용은 시간당 25달러(약 3만원).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코타쿠닷컴은 “스타크래프트를 잘하고 싶다면 가짜(중국·일본인)가 아닌 진짜 한국인에게 배워야한다”며 이 한국인 네티즌의 강좌를 높게 평했다.
돈을 주고 게임을 배우라는 주장이 다소 황당해 보이지만 해외 게이머들은 “강사의 실력이 좋다면 아까운 금액이 아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배우면 한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외 게이머들의 생각이다.
코타쿠닷컴의 한 네티즌(sexyk****)은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못하면 따돌림 당한다. 한국 여성과 결혼하고 싶다면 스타크래프트로 장인어른을 꺾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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