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25년 전 전성기를 누리던 마이클 잭슨을 한순간에 비극적인 삶으로 이끈 사고의 전말이 담긴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유에스매거진닷컴은 마이클 잭슨이 1984년 한 음료의 TV광고 촬영장에서 머리에 화상을 입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고 할리우드 연예전문매체인 ‘에이비씨데인’이 15일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은 이때 입은 화상의 고통을 잊기 위해 진통제를 맞다가 약물의존증에 빠져 사망의 단초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마이클 잭슨은 84년 1월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3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펩시콜라 TV광고를 촬영했다. 광고는 마이클 잭슨이 수백개의 신호탄이 터진 직후 무대에 등장해 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고는 6번째 광고 촬영 때 발생했다. 이전과 똑같이 신호탄이 터졌지만 이때 튄 불똥이 마이클 잭슨의 머리에 옮겨 붙은 것이다.

마이클 잭슨은 그러나 아무것도 모른 채 춤추는 데만 열중했고 불똥은 마이클 잭슨의 머리 위에서 화르르 타올랐다. 불은 현장 스태프들이 황급히 달려온 뒤에야 진화됐다.

마이클 잭슨은 이 사고로 두피에 중증의 화상을 입고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

펩시콜라측은 마이클 잭슨과 당시 150만달러(19억여원)에 화해했다. 마이클 잭슨은 자신을 치료한 병원에 이 돈을 기부하고 같은 사고를 당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이 사고만 아니었다면 마이클 잭슨이 그토록 고통받는 삶을 살진 않았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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