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올해 37살 W씨의 귀는 턱에 있다. 귀가 어디 붙어 있는지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W씨는 최근 전 재산을 들고 큰 병원을 찾았다. 한 순간이라도 평범하게 살고픈 꿈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중국 제노만보는 산둥성 더저우에 사는 W씨가 지난달 그동안 모은 재산을 전부 들고 지난의 큰 병원을 찾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씨의 양쪽 귀는 그가 10살이 되던 해부터 변형을 일으켰다. 귀는 가렵거나 아프진 않았다. W씨는 학교 친구들이 놀려도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는 눈물을 훔쳤다.

W씨는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짝을 만나지도,제대로된 직장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시골로 내려와 마을의 잡무를 보며 살았다.

W씨는 보통사람처럼 살고 싶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고 병원을 찾았다.

W씨를 진찰한 병원 관계자는 “일종의 유전병인 신경섬유종으로 귀가 내려앉았다”고 진단하고 “일단 얼굴에 퍼진 신경섬유종을 제거한 뒤 귀를 원상복귀하는 성형수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W씨는 이제 수술을 무사히 받고 평범하게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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