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사랑해”라는 말을 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3억원이 넘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설문조사 전문가인 브레인쥬서(Brainjuicer)가 최근 발간한 저서 “당신은 부자라는 걸 아직 모른다(You Are Really Rich, You Just Don’t Know It Yet)”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브레인쥬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인생에서 행복해 질 수 있는 50개의 사례들을 복권에 당첨됐을 때와 비교해 등급화시켰고 이를 적용시켜 돈으로 가치를 매겼다.

조사 결과 사람이 느끼는 가장 ‘비싼’ 행복 사례는 ‘건강’으로 18만105파운드(3억7000여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인으로부터 “사랑해(I love you)”라는 말을 들었을 경우에는 16만3424파운드(3억3000여만원)의 가치가 있었다. 다만 여기서는 ‘안정적인(stable)’ 관계가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어떤 상황에서 듣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행복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사는 것이 12만9448파운드(2억6000여만원)로 3위, 아이를 갖는 것이 12만3592파운드(2억5000여만원)로 4위를 차지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11만4파운드(2억2600여만원), 밝게 웃을 수 있는 것은 10만8021파운드(2억2200여만원)로 5∼6위였다.

이 밖에 성관계를 맺는 것(2억1700여만원), 휴일을 기다리는 것(1억9000여만원),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1억6000여만원), 좋아하는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것(6000여만원) 등도 인생을 행복하게 해 주는 주요 경험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서를 하는 것(1억1000여만원)의 가치는 영화 감상(4500여만원)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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