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중국 법원이 만취한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4명을 죽게 만든 음주운전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청두 법원이 최근 열린 재판에서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30세의 선웨이밍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25일자 차이나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해 한 인터넷언론이 전했다. 이 피의자는 지난해 12월 쓰촨성 청두 시내에서 뷰익 세단을 몰고 가다 인명 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문에 따르면 선웨이밍은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운전면허도 없었다.

법원은 무면허인 상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데다 사고 이후 뺑소니를 치는 등 죄질이 나쁘고 공공의 안전에 큰 위협을 가했다며 사형 선고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사형을 선고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형을 선고 받은 선웨이밍은 “여생을 피해자 가족을 위해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웨이밍은 사형을 당하기에는 아직 너무 젊고, 또 피해자 가족을 위해 돈을 벌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