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비지 룩’이란 가슴 사이의 골짜기, 즉 클리비지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V자로 깊이 파인 네크라인을 가진 옷을 일컫는 말이다. 골짜기나 계곡이 연상된다고 해서 ‘밸리 룩(valley look)’이라고도 한다.
대놓고 남자의 시선을 끌 정도로 과감하진 못 하나 은밀히 시선을 모을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클리비지의 마력이다. 이른바 ‘유혹의 패션’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 나오는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의상 스타일이 ‘클리비지 룩’이다. 줄리아 로버츠는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의 ‘홀로서기’를 의상으로 표현했다. 특히 가슴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의상을 고집하는 것은 상징적이다. ‘정장’ 차림의 여변호사와 비교를 통해 ‘클리비지 룩’을 ‘자격 사회’의 편견과 벽을 넘어설 수 있는 도구로 상징화 한 것이다. 즉 ‘클리비지 룩’은 도전인 것이다.
가슴 전체를 드러낸다고 해서 ‘클리비지 룩’을 잘 소화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노출이 조심스러워 ‘클리비지 룩’을 입고서도 한 손으로 가슴을 가려대는 것은 오히려 입지 않는게 좋다. 클리비지 룩의 매력은 자신감이기 때문이다.
최근 클리비지 룩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일반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널리 퍼지고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김명철 원장은 “클리비지 룩은 상대방에게 세련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다”고 말한다.
‘클리비지 룩’을 잘 소화하기 위한 가슴의 조건으로 정면을 향해 섰을 때 쇄골의 중간점과 유두를 연결한 선이 정삼각형을 이루는 것 좋다. 또한 B컵 이상의 사이즈와 탄력은 필수다. 가슴골의 이상적인 V라인 연출을 위해서는 적당한 가슴크기와 탄력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
작은 가슴도 ‘클리비지 룩’을 소화할 수 있다. 가슴을 받쳐주는 보정 브래지어를 이용하면 풍만한 가슴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의학의 도움을 빌리는 방법도 있다. 김 원장은 “최근의 패션경향과 비추어 가슴성형도 함께 발전했다. 가슴의 모양을 패션스타일에 맞춰 가장 이상적인 가슴으로 연출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라고 전한다.
당당함의 상징인 ‘클리비지 룩’은 미묘한 노출의 차이로 섹시함과 천박함의 교묘한 경계선 상을 오가며 패셔너블한 자신의 스타일이 가능하다. 올 여름 ‘클리비지 룩’을 완벽하게 소화해 트렌드 세터로 변신하는 것 어떨까?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