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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포스코가 미주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을 6일(현지시간) 멕시코 알타미라에 준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코는 이제 독자 기술로 자동차 강판 분야 선진국보다 더욱 차별화된 제품을 여러 개 보유하게 됐다”면서 “임기 중에 포스코를 철강산업의 도요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 최초로 트윕(TWIP)강종을 상업화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윕강종은 초고강도에서 최고 수준의 가공성을 갖는 제품으로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여겨져왔다.
그 동안 자동차 강판시장은 아시아에선 일본의 신일본제철이, 유럽에선 독일 티쎈크루프스틸(TKS)이 주도해왔다. 지난해 신일본제철의 자동차 강판 생산량은 1000만t이지만 포스코는 3분의 2 수준인 650만t에 그쳤다. 그러나 이제 트윕강종 등 포스코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겠다는 것.
정 회장은 “자동차 강판은 표면의 미려함이 생명인데 포스코 제품이 최근 최고 등급인 지아이(GI) 에이스 등급을 받았다”면서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일본 도요타 자동차 본사에서 신 기술 전시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미인이 지나가니까 쳐다 보고 있는 정도”라고 했다. 최근 아르셀로미탈이 제의한 스테인리스 사업 합작사업과 관련해선 “스테인레스 사업은 수익성 편차가 크고 이미 업체들이 과잉 설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가 3분기까지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4분기는 명확히 모르겠다”며 “2011년까지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짜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타미라(멕시코)=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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