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중국의 화물트럭 운전기사가 아내 잔소리를 피해 배에서 투신했다고 충칭이브닝포스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

양쯔강을 달리던 페리호의 선원들은 한 남성이 귀를 막은 채 선실로 뛰어 들어온 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고함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선원들은 이 남성이 귀를 다쳤다고 생각했지만 귀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었다. 한 선원은 “이 남성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이 남성의 아내가 따라 들어온 뒤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아내의 잔소리가 이어지자 귀를 두 손으로 다시 막고 ‘피곤해, 난 쉬고 싶다고’라고 외친 뒤 달리던 배 위에서 뛰어 내렸다.

선원들은 즉각 전등을 찾아 강 위를 살폈지만 뛰어내린 남성을 찾을 수 없었다.

선원들은 남성이 숨졌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현지 경찰은 양쯔강을 헤엄쳐 건넌 이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익사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아내 잔소리를 듣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죠”라고 진술했다.

이 커플은 이튿날 아내가 더 이상 잔소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화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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