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미국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120년형을 선고받았다.

여자친구의 아기를 포함, 십수명의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영상을 제작한 존 재키 워먼(42)에게 펜실베니아주 법원이 징역 120년형을 선고했다고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2년 전 미 연방수사국(FBI)가 필라델피아 인근의 워먼 자택을 급습했을 당시 그의 집 안에는 100만개가 넘는 아동 포르노 이미지가 소장돼 있었다. 워먼은 어린이들에게 점심값 정도의 돈을 주며 음란행위를 강요했으며 여자친구의 아이를 몇년 동안 지하 나무상자 안에서 재운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워먼에 대해 어린이들을 가학적으로 지배하면서 여성에 들러붙어 사는 ‘사이코패스’라고 단정했다. 무엇보다도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죄를 저지른 워먼이 어떠한 정신적 문제가 없으며 그의 범죄를 설명해줄 수 있는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도 없었던 게 놀랍다고 판사는 밝혔다. FBI의 정신감정에 따르면 워먼은 약간의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소아성애자에 불과했다.

워먼은 조사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은 무엇이든 자기 멋대로 살 수 있는 행복한 시절이었다며 술과 마리화나를 11세 때 시작했고 고교 2학년 때 퇴학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워먼과 함께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전 여자친구 도로시 프로드직은 여자 어린이들의 옷을 벗기고 워먼이 성폭행을 할 때 촬영한 혐의로 30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한편 법원에 따르면 워먼은 의사와의 면담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전혀 뉘우침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나는 내가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완벽하게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교도소 의사들이 법정에서 증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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