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군은 생후 17개월에 한글을 깨우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의 정보에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 15개 국어를 독학으로 해냈을 뿐 아니라 한자1급 자격증에, 수학적 재능까지 돋보여 생후 30개월에 이미 영재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재형군의 IQ는 130선.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게 타고난 천재도 아니다. 특별한 태교에, 특별한 영재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재형이네는 반지하방 살림으로 재형이가 좋아하는 책을 다 사줄 수도 없고, 그 흔한 학원도 보낼 수 없는 형편이다. 재형이의 부모는 서점을 데리고 다니며 아이의 호기심을 해소시켜 줄 수밖에 없다. 처음 서점에 갔을 때는 네 살짜리 꼬마가 외국서적을 가지고 노는 줄 알고 서점직원이 빼앗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재형이가 보고싶어 하는 책을 주문해 주기도 한다.
여덟 살이 되던 해, 교육감의 추천으로 최연소 카이스트 학생이 된 재형군의 영재성에는 카이스트 담당교수도 혀를 내두를 정도. 힘든 환경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도전해 나가는 재형이의 모습을 24일 오후 8시에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