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잠적과 마약(각성제) 혐의로 일본 열도를 떠들석하게 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 여배우 사카이 노리코(酒井法子·38)가 이번에는 심령사진 소동에 휘말렸다.

인터넷 뉴스사이트 ‘로켓뉴스24’는 최근 지상파인 도쿄방송사(TBS)의 뉴스프로그램이 사카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용한 자료 화면에 괴상한 형체가 포착돼 주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TBS가 보도한 자료화면 중에는 사카이와 그녀의 남편 다카소 유이치(高相祐一·41)가 지난해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의 가운데에 사람으로 보이는 형상이 어렴풋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터넷에서는 사카이 부부에게 안좋은 일이 닥칠 것을 예고하는 심령사진이라는 식의 추측이 난무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촬영 당시 카메라가 흔들리면서 잔상이 남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령사진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카이는 지난 3일 마약 소지 혐의로 노상에서 체포된 남편 다카소와 함께 있다 종적을 감춰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은 사카이 자택에서 발견한 흡입기구에서 사카이의 DNA를 검출했다. 사카이는 8일 도쿄 경시청에 자진출두한 직후 모발검사를 받았지만 지극히 희미한 양성반응을 보였고 9일 이뤄진 소변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카이가 소변검사와 모발검사를 피하려고 머리를 염색하고 온천에 다녀오는 등 철저히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보고 좀 더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