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고대 이집트 여왕처럼 살고파∼.’

40대 영국 여성이 고대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여왕처럼 보이려고 모두 51번의 성형수술을 받아 화제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네페르티티 여왕을 20년 넘게 동경해온 닐린 나미타(49·여)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라이턴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나미타는 22세이던 1987년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을 보고 아름다움에 빠진 뒤 네페르티티처럼 변신할 것을 결심했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20년 넘게 20만파운드(4억890여만원)를 들여 총 51차례 성형수술을 감행했다.

수술 결과 나미타의 이마가 길어졌다. 네페르티티 여왕 목상처럼 모자를 쓰고 있으면 영락없이 여왕처럼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네페르티티는 ‘아름다운 여인이 왔다’는 뜻으로 파라오 이크나톤(아멘호텝 4세·BC 1352∼1336)이 가장 사랑한 왕비였다. 네페르티티는 고대 이집트 왕국 최초의 여왕으로 스스로 파라오에 올라 절대권력을 행사했다.

네페르티티 여왕은 BC 1360년 투트모스 4세 때 조각된 석회암 흉상으로 유명해졌다. 흉상은 1912년 나일강 유역에서 독일 고고학자 루드비히 보르하트에 의해 발굴된 뒤 이듬해 베를린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어 갖가지 일화를 남겼다.

이집트 정부는 줄기차게 흉상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네페르티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아돌프 히틀러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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