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레고 조각들을 이용해 제작한 해외의 한 동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2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8bit trip’이라는 제목에서도 말해주듯 지금은 ‘고전’이 된 게임들의 이미지를 레고 조각들을 이용해 표현했다.
무려 1500시간을 들여 3분49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엄청난 양의 조각들을 끼워 맞출 때마다의 스톱모션을 일일이 연결해 움직이는 모습으로 표현, ‘슈퍼마리오’ ‘롱맨’ ‘쿵후’ ‘테트리스’ 등 현재의 ‘7080’ 세대들이 어린 시절 열광했던 게임들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함께 나오는 빠른 비트의 경쾌한 음악은 동영상의 매력을 배가시켜준다.
네티즌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영상이 업로드된 지 4일 만에 조회수는 50만, 댓글은 1만건을 넘어섰다. 이보다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동영상들도 대부분 댓글이 수백개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 동영상이 보는 이에게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네티즌은 “내가 지금껏 살면서 본 동영상 중 가장 멋진 동영상”이라고 말했고, 또다른 한 네티즌은 “(이 동영상에) 중독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동영상을 만든 아이디 ‘rymdreglage’라는 네티즌은 토마스 레다이(Tomas Redigh)라는 스웨덴 밴드의 멤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자체도 환상적이지만 한 명이 1500시간을 들여 만들었다는 열정과 인내에 네티즌들은 더욱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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