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공무집행을 방해하다 경찰에게 테이저건(전기총)을 맞은 노숙자의 몸이 화염에 휩싸이는 황당한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랭카스터 경찰은 추격전 끝에 도로를 빠져나가던 대니얼 우드(31)를 붙잡아 그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하자 그의 몸통이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26일 보도했다. 우드는 자신의 오른쪽 상반신이 완전히 불에 타 화상을 입었으며 팔목부터 가슴을 가로질러 팔뚝까지 붕대를 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서 환각에 빠지기 위해 공기청정 개스를 흡입했다고 인정했다.

랭카스터 경찰 데이비드 베일리 서장은 “반항하지 않았다면 강제적인 진압 방법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드가 목숨을 잃지 않았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드를 붙잡은 경찰들은 그가 화염물질을 흡입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그들은 그 화염물질 때문에 우드의 몸이 불에 탈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몰르는 상태에서 적절한 방법을 택했다”고 해당 경찰들을 옹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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