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미스 아메리카 출신으로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바네사 윌리암스(46)의 누드 사진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출품돼 논란이 일었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세레부통신’은 25일 바네사 윌리암스의 누드사진 156장이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20만달러(2억5000여만원)에 출품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진들은 바네사 윌리암스가 19세이던 1982년 성인잡지 펜트하우스에 싣기 위해 촬영된 것들이다. 잡지에 게재됐던 사진의 경우 중요 부위가 노출되지 않았지만 출품된 사진은 은밀한 부분이 ‘처리되지 않은’ 원본들이다.

누드 사진 경매 소식이 알려지고 논란이 일자 9월1일까지 예정됐던 경매는 곧바로 중단됐다. 현재는 이베이에서 관련 경매 자체가 사라진 상태다.

바네사 윌리암스는 83년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스 아메리카에 올랐지만 성인잡지에 누드가 게재됐다는 이유로 다음해인 84년 왕관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바네사 윌리암스는 주저앉지 않았다. 왕관 박탈 이후 가수로 데뷔한 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주제곡을 불러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뮤지컬과 영화 TV드라마 등을 종횡무진 누비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007년 6월∼2008년 6월 사이 가장 많이 돈을 많이 번 여자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450만달러를 벌어들인 바네사 윌리암스는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발빠른 네티즌들은 출품됐던 바네사 윌리암스의 누드 사진들을 캡처해 인터넷에 퍼올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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