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여성들의 집에 몰래 들어가 속옷을 훔친 혐의로 영국의 한 지방 소도시 시장이 지난 24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 지역 프리살시의 이안 스태포드(58) 시장은 여성들이 사는 집 3곳을 침입해 속옷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리살시는 거주민이 1만명이 되지 않는 작은 도시다.

경찰은 피해자의 집 침실에 설치돼 있던 몰래카메라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거의 알몸으로 침입한 스태포드 시장이 서랍에서 속옷을 꺼내 입은 뒤 성행위를 흉내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태포드 시장은 어마어마한 수의 여성 속옷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 1월1일부터 6월26일까지 발생한 비슷한 사건들에 스태포드 시장이 연루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태포드 시장은 체포 직후 시장직을 사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