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상여금·성과급 돈잔치

철도공사 상여금·성과급 돈잔치

기사승인 2009-08-26 17:12:00
[쿠키 경제] 한국철도공사가 경영성과를 왜곡해 690억여원의 상여금과 성과급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6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2007년 12월 적자 보전을 위한 정부 지원금 3571억원과 용산역세권 토지 매각 처분 이익 3763억원 등 경영성과와 관련없는 영업 외 이익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최초로 흑자(1333억원)로 전환되자 3만3040명 직원 전원에게 기본급의 50%씩 총 328억원을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했다.

2008년에는 이 같은 특별상여금을 인건비 인상률에 반영하지 않아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실제보다 좋은 점수를 얻어 283억원의 경영평가성과금을 더 챙겼다.

철도공사는 또 철도 선로 설계속도와 맞지 않는 열차를 구입키로 해 1900억원의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철도공사는 최고 시속 150㎞ 구간에 시속 150㎞급의 열차를 구입키로 결정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지난해 6월 시속 180㎞급인 ‘쾌속열차’ 72편성(1편성은 6량)을 구매키로 갑자기 계획을 변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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