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 뉴욕에서 폭이 3m도 안되는 일명 ‘샌드위치 주택’이 30억원 이상을 호가하며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뉴욕 맨하탄 배드포드 75번지와 77번지 사이에 위치한 3층짜리 붉은색 벽돌집은 뉴욕에서 가장 좁은 집으로 유명하다. 1873년 지어진 이 주택은 폭이 9.5피트(2.9m), 높이도 42피트(12.8m)에 불과하다.

그러나 집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부동산 중개사인 알렉스 니콜라스는 “최근 세 명이 이 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70만달러(33억7000만원)에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집주인은 2000년 160만달러에 구입했다.

이 집은 지역 명물이다.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은 샌드위치 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이 집이 유명해진 이유는 독특한 외관과 함께 유명인들이 거쳐갔기 때문이다. 문화인류학자 마가릿 미드와 시인 겸 극작가 빈센트 밀레이, 유명 여배우 드류 베리모어의 할아버지인 배우 존 베리모어 등이
샌드위치 집에서 살았었다.

니콜라스는 “집앞 뒷면에 커다란 창문이 있고 집 뒷편에 작은 마당이 있다”며 “통풍이 잘되고 빛도 잘 들어와 살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 독특하고 역사가 깊은데다 지리적 여건이 좋기 때문에 예상된 집값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사진=뉴욕포스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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