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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세계 1위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홈페이지 광고에 실렸던 흑인 모델을 백인으로 바꿨다가 사과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CNN 보도에 따르면 MS가 폴란드판 웹사이트에 당초 올린 온라인 광고에는 아시아계 남자와 백인 여성 사이에 흑인남자가 노트북 컴퓨터를 앞에 놓고 활짝 웃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MS는 아시아계 남성과 백인여성작은 가만히 둔채 양복차림의 이 흑인 남자 얼굴을 삭제하고 그 위에 백인 남자를 얹어 놓았던 것.
MS사 대변인 로우 겔로스는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실수를 바로잡았고 사과한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 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단문송수신 사이트인 트위트에 개설된 MS의 공식 홈페이지도 사진 교체를 “마케팅상의 실수”라고 해명한 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해프팅을 처음 보도한 비지니스 웹사이트 CNET 닷컴은 “모델 교체는 폴란드에서 인종면에서 동질성을 유지하기위해 이뤄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