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유엔 산하 유네스코가 최소 5세 이상 어린이부터 자위행위를 비롯 낙태 등과 관련된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지난 6월에 발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유네스코가 내놓은 5∼18세 사이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98쪽짜리 보편적 교육플랜 중 ‘성교육을 위한 국제적 기준’에 따르면 ‘효율적인 성관계와 에이즈 교육’은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유엔은 이 교육플랜이 해당 연령에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어린이들을 섹스에 너무 빨리 노출시킬 뿐 아니라 그들이 이해조차 하기 힘든 동성애 관련 언어들까지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유네스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연령대는 5∼8세, 9∼12세, 12∼15세, 15∼18세 등 4가지로 나눠지며 5∼8세의 어린이들은 자신의 성기를 만지거나 문지르는 행위가 ‘자위행위’라는 것과 자위행위를 하면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쓰여져 있다.

9세가 되면 최음제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알아야 하고 동성애 공포, 트랜스섹슈얼 공포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12세가 되면 낙태의 이유에 대해 배워야 하고 15세가 되면 안전한 낙태에 관한 권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한 비정부단체(NGO)의 미셀 터너 회장은 “적절한 연령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신체 각 부분에 대한 이름을 알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자위행위(masturbation)에 대해 그렇게 빨리 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터너 회장은 또한 합법적 낙태의 안정성에 대해 9세 어린이에게 설명하도록 한 것과 15세 이상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낙태에 대한 권리를 권장하는 것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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