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31일 “지난주 국내 관리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30여명의 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000여명의 전체 직원 중 3%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제 위기 속에서 국내 빅3에 해당하는 업체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2분기 28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는 영업적자 5349억원, 순손실 6913억원을 기록했었다. 한진해운은 올해 초 해외 주재원의 규모를 줄이는 등 인력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선사들의 도미노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선사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선사들도 연쇄 구조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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