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파키스탄 TV 리얼리티쇼 출연자가 호수를 헤엄쳐 건너는 장면을 찍는 중에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드 칸(32)이라는 남성이 지난 19일 태국 방콕 인근 호수에서 7kg 무게의 짐을 등에 진 채 호수를 수영으로 건너는 대결을 벌이던 중 갑자기 물 속으로 사라져 11일 동안의 수색 끝에 시신을 인양했다고 영국 타임스 온라인이 31일 보도했다. 칸이 물 속으로 사라지자 놀란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호수를 샅샅이 뒤졌지만 열흘이 지나서야 시신을 찾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칸은 이전 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패자부활전을 위해 이 대결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시신이 인양된 후 이 프로그램을 스폰서한 유니레버 파키스탄 지사 측은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칸의 죽음에 어떠한 책임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 리얼리티쇼는 세계적 비누·화장품 제조사 유니레버의 샴푸 선전을 위해 개최됐다. 유니레버 측은 자신들은 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제작은 인도 뭄바이의 제작사가 맡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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