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도저히 발걸음을 뗄 수 없게 하는 일명 ‘고소공포증 계단’이 화제다. 다행히 이 계단은 진짜가 아니다. 신간 홍보를 위한 기발한 길거리 광고물이다.

1일 광고 전문 인터넷 매체인 ‘컬러버스’에 따르면 ‘하늘을 나는 아이들을 위한 계단’이라는 제목의 길거리 사진 광고물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광고물은 지난달 20일 뉴질랜드에서 출간된 제임스 패터슨의 판타지소설 ‘맥시멈 라이드’ 시리즈 최신판인 ‘하늘을 날았던 아이들(The kids who could fly)’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사진 프린트물로 오클랜드 길거리의 한 계단 아래 부착됐다.

광고물을 만든 콜렌소 비비도(COLENSO BBDO)사는 ‘하늘을 나는 아이들을 다룬 책 내용에 착안해 일반인들도 하늘을 나는 느낌을 갖도록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컬리버스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계단 끝에 서서 아찔한 빌딩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스릴을 느끼고 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이 2006년부터 선보인 맥시멈 라이드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개국에서 출간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