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잠을 자고 있을 때 내 영혼이 삼각형으로 생긴 UFO에 올라타 금성에 갔었다.”

오는 16일 일본 총리로 취임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의 부인 미유키가 지난해 출간한 책에서 UFO에 탑승한 것은 물론 금성을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미유키는 ‘내가 만난 매우 이상한 것들’이라는 책에서 “(금성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푸른 곳”이라고 쓰는 등 독특한 사고방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외신이 전했다.

미유키는 외계인을 만난 경험에 대해 기술하며 “약 20년 전 그런 일을 겪었으며 전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때 ‘그냥 꿈이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현재 남편인 하토야마에게 이 사실을 말했을 때 그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생각했다”며 “그는 ‘매우 훌륭해’라고 확실히 말했다”고 썼다.

그녀는 예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뤄지지 않는 꿈이란 없다”며 “믿음만 있다면 꿈은 언젠가 이뤄진다. 꿈들이 현실화되길 바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 영화제작”이라는 등 독특한 세계관을 피력했다. 그녀는 자신의 영화 주연으로 톰 크루즈를 생각하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그가 전생에 일본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영화 내용에 대해 자세히 밝히기 거부했지만 “인간의 가치관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내용이며 내가 아카데미상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유키는 또 자신이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어떻게 얻는지에 대해서도 “태양이 떴을 때 나는 이렇게 찢어서 먹는다”며 하늘을 기어올라가 태양을 찢어 입에 넣는 제스처를 보여줬다. 외향적인 성격의 미유키는 이전 TV 버라이어티쇼에 자주 출연해 영혼에서부터 정치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곤 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