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일본 총리 예정자 닮아서 너무 행복해요.”
지난달 30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어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는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사진 오른쪽) 대표를 쏙 빼닮은 일본의 개그맨이 덩달아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 블로그 사이트인 아메바는 3일 하토야마 쿠루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츠류미켄(35·왼쪽)씨를 소개했다. 츠류미켄씨는 원래 아베사다 츄우지란 이름을 썼는데 올해 초 주위 동료의 조언을 듣고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하토야마 대표와 비슷한 헤어 스타일을 하고 정장을 입어보라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 곧바로 시도했는데 대박이 났다”고 싱글벙글했다.
츠류미켄씨는
총선 기간 동안 하토야마와 닮은 외모 덕택으로 방송과 스포츠신문 등에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뤘다. 또 그를 유세하는 정치인으로 착각한 행인들의 악수 공세에 시달리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하토야마 대표의 성공이 곧 자신의 인기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는 선거 활동 기간 홈페이지를 통해 하토야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해 주세요! 지금도 대단하지만 정권 교체를 하시면 일본과 내게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너무 닮았다”며 열광하고 있다. 종전 하루 10명에 불과했던 그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최근 1000명까지 늘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사진= 츠류미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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