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태어난지 겨우 21개월된 중국 여아가 프로 수영인(swimmer) 데뷔를 앞두고 있어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는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島)에 사는 생후 21개월된 여아 샤오 신와가 오는 9일 인근 둥산 해양리조트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6일 전했다. 데뷔 무대 입장권은 벌써 판매 완료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와의 조부 왕모씨는 “신와는 물을 사랑하지. 물에서 어떤 동작이라도 할 수 있거든. 물에 있는 것을 집처럼 편안해하고 때로는 물에서 잠까지 잔다니까”라고 자랑했다.

신와는 프랑스에서 일을 하는 부모 대신 조부 왕씨의 손에 자랐다. 왕씨는 바닷가에 사는만큼 아이를 물과 친하게 해야 좋을 것으로 믿고 생후 4개월 이후부터 신와에게 매일 수영 특훈을 진행했다.

하지만 왕씨의 독특한 교육법은 이웃의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한때 아이를 학대한다고 생각한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수영 교육을 중단해야만 했다. 왕씨는 이후 이웃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집안에 풀장을 설치하고 신와를 교육시켜왔다.

인터넷에서는 21개월짜리 여아의 수영인 데뷔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인터넷 기사의 댓글 등을 통해 “어린 아이가 대견하고 신기하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부모 품에서 어리광을 피울 나이의 여자아이를 서커스에 내보내려고 물에 매일 빠트리다니 가혹하다”거나 “21개월짜리 여자아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보겠다며 돈을 주고 티켓을 산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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