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영국 갱단 멤버가 미국판 싸이월드인 페이스북에 총을 든 사진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굴욕을 당했다.
7일 영국 일간지 더 선과 미국 UPI통신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 지역에서 활동하는 갱단 멤버인 브렌트 미첼(23)과 제임스 하워든(18)이 총기 소지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사우스요크셔 경찰은 온라인에서 청소년 여러 명이 장총 등을 들고 다양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발견한 뒤 이들이 온라인에 개설한 홈페이지를 찾았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총기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해당 사진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자랑인양 올려놓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래 전 총기 사진 몇 장을 입수했지만 이들의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체포된 이들은 사진에서 들고 있었던 총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징역 4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셰필드 의회에 따르면 셰필드에 거주하는 11∼12세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칼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무기 소지 문제가 심각한 지역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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