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연예인에게는 누구나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다. 특히 철부지 어린 시절의 말과 행동은 더더욱 그렇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 여배우가 중학생 때 알몸 사진을 촬영해 일본 최대의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2채널’에 올린 게 발각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9일 일본 다수 블로거에 따르면 야마모토 히카루(19)는 4년 전 2채널에 셀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온라인에 공개된 5장의 사진에서 야마모토는 교복으로 보이는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짧은 치마를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라우스를 벗고 책상 위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채 반라로 요염한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치마를 입은 채 다리 사이로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보여주는 등 민망한 포즈도 있다.

블로거들은 “야마모토는 지난 6일부터 아사히 TV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어린이용 SF ‘가면 라이더 W’의 여주인공이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고 적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기 위해 야마모토의 블로그에 공개된 사진과 알몸 사진을 대조하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반응은 각양각색.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소속사와 아사히 TV에 야마모토의 문제의 사진을 보내 (여주인공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항의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과거 일인데 상관없다”며 힘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야마모토는 2005년 현재 소속사인 아뮤즈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진출, 2007년 드라마 ‘우리들의 교과서’와 화장품 CF에 출연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