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의도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면서 각종 통신과 영상 정보자료를 분석해왔다. 현 장관의 발언은 이런 각종 자료 분석한 의도성이 있다고 여길만한 ‘증거’를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장관은 판단의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4000만t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을 취약 시간대인 새벽에 일시적으로 방류한 점이 의도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더구나 며칠째 비가오지 않은 맑은 날에 방류를 하면 피해가 클 게 뻔한 상황임을 북측이 몰랐을리 없다는 것이다. 현 장관은 “북한은 선한 이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강산 피격사건에 이은 이번 피해가 우발적인 실수가 아니라는 얘기다.
아울러 북한의 무단 방류로 우리 측 민간인 6명이 희생됨으로써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감안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의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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