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중국의 한 여대생 기숙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1만송이의 장미꽃이 배달돼 화제다.

중국 저장(浙江)성의 석간신문 치안장완바오(錢江晩報)는 지난 10일 저녁 저장촨메이(浙江傳媒·저장미디어)대학 여자기숙사에 1만송이에 이르는 장미꽃 다발이 배달됐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미꽃은 트럭으로 기숙사 현관까지 배달됐지만 발송인은 물론 수취인이 적혀 있지 않았다. 엄청난 꽃다발이 배달됐다는 소문이 퍼지자 여학생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도 자신에게 온 장미꽃이라고 나서지 않았다.

기숙사에서는 학교 2학년 여학생에게 온 소문이 나돌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기숙사측은 수취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줄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장미꽃 999송이는 ‘몇 번 태어나도 불변의 사랑’, 1000송이는 ‘변치 않는 영원의 사랑’이라는 뜻으로 통하지만 1만송이는 아직까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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