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파출소에 부엌칼을 들고 가 경찰관들을 위협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일본의 4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인터넷판을 통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시 니시구에 거주하는 A씨(49·무직)는 13일 새벽 0시20분쯤 니시구 마츠시마 파출소에 길이 14㎝의 부엌칼을 들고 침입했다. A씨는 파출소에 근무하던 경찰관 2명에게 칼을 들이대며 “돈 좀 빌려줄 수 있나”고 위협했다. 한 경찰관이 “어떤 말인지 알았으니 부엌칼을 내려 놓으시죠”라고 말했고 A씨는 순순히 카운터에 부엌칼을 내려놓았다.

경찰은 A씨를 강도미수혐의로 체포했다. 파출소에는 당시 경찰관 4명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보호 지원 금액이 줄었다. 경찰이라면 돈을 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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