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서예가 파올라 빌리 “서예는 예술의 한 장르”

이탈리아 서예가 파올라 빌리 “서예는 예술의 한 장르”

기사승인 2009-09-21 17:21:03
[쿠키 문화] “피카소도 자신이 중국에서 태어났다면 서예를 했을 거라고 말했죠. 서예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걸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미래의 예술’입니다.”

전주에서 열린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이탈리아 서예가 파올라 빌리(40)는 “문자가 지시하는 대상뿐만 아니라 작가의 감정과 영혼까지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는 서양의 문자 디자인과 구별되는예술의 한 장르”라고 말했다.

17세때 일본 작가의 전시를 보고 붓을 잡은 그녀는 경력 23년의 중견 작가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기념 서예전에도 참가했고 전북비엔날레에는 2001년부터 꾸준히 출품하고 있다. 올해는 ‘모의(模擬)’라는 제목의 초서 작품을 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소통’에 맞춰 서양철학 용어인 ‘미메시스’를 동양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녀는 한글 서예와 관련, “글자 자체의 매력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한글 디자인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좀더 오래 머물면서 한국어와 문화를 배워 작품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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